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구속 후에도 홈쇼핑·드라마 출연 구설수

입력 2018-12-06 14:29  

"견미리 퇴출" 국민청원까지
견미리 소속사 "개인사라 몰라"





견미리가 남편 이모 씨가 주가조작 혐의로구속된 후에도 홈쇼핑 등 방송에 출연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견미리가 00홈쇼핑에 출연해 남편이 주가조작에 대해 모른척 방관하며 사과 없이 화장품을 팔았다"면서 홈쇼핑 퇴출을 주장했다.

실제로 00홈쇼핑은 밤 9시 45분 부터 1시간 가량 자신의 이름을 딴 '견미리 팩트'를 판매했고, 견미리는 직접 출연해 제품을 홍보했다.

청원글 작성자는 "홈쇼핑 방송사도 견미리 문제를 알고, 생방송 중 나오는 '시청자톡'을 막아 놓았다"며 "시청자 비난을 차단하려고 꼼수를 부린거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투자 사기가 알려진) 김나영도 사과하고 방송을 일시 중단했다"며 "자기 남편이 투자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일말을 책임을 지는 모습인데, 견미리는 사과도 없이 화장품만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견미리는 남편의 주가 조작과 무관하지 않다"며 "견미리의 자금이 회사로 투자되는 것처럼 허위공시해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았고, 견미리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견미리 명의로 증자에 참여해 매각 후 23억 원씩 챙겼다"고 전했다.

견미리 남편 이 씨는 지난 11월 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심형섭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 판결을 받았다. 이 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한 김모 씨도 징역3년, 벌금 12억 원이 선고됐다.

이 씨는 2014년 회사가 적자를 지속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음에도, 견미리의 자금이 계속 투자되고, 중국 자본이 유입되는 것처럼 공시했다. 여기에 주가조작꾼 전모 씨와 증권방송인 김모 씨와 공모해 거짓 정보를 흘려 총 23억7천여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을 통해 재력을 뽐내고, 연예인 주식부자로 알려졌던 견미리였지만 남편 이 씨의 구속 후에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었다.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딸 이유비, 이다인도 마찬가지다.

또한 견미리는 11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일일드라마 '강남스캔들'에도 차질없이 출연 중이다. 견미리는 극중 한 물간 배우로 노후 대책으로 대기업 회장 최진복(임채무 분)에게 접근한 장미리 역을 맡았다.

한편 견미리 측 소속사는 방송 출연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 잘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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